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요새화'된 뉴욕 '트럼프 타워'…경호 강화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트럼프 당선자가 30년째 살고 있는 트럼프 타워입니다.

하루에만 수만 명의 인파와 수천 대의 차량이 다니는 곳이지만, 지난달 8일 대통령 선거일 이후 요새화돼 있습니다.

중무장한 뉴욕 경찰과 국토안보부 소속 비밀 경호국이 인근 도로를 차단했고 곳곳에 콘크리트 구조물도 설치했습니다.

건물 상공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드론을 포함한 어떤 물체도 지나갈 수 없습니다.

[데이비드/경호 전문가 : 만약 트럼프 타워 한 곳만 경호한다면 쉽겠지만, 맨해튼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요한 일이니까 막을 수는 없겠죠.]

하루 경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면서 뉴욕 시장은 우리 돈 4백억 원이 넘는 경호비용을 오바마 정부에 청구했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 시장 : 11월 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경호 비용으로 최고 3,500만 달러를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는 내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한 후에도 막내아들의 학업 때문에 6월까지는 뉴욕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과 뉴욕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게 되면 경호비용은 더 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욕 시민 : 트럼프 당선자 경호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이 주변은 바쁜 곳이라 4년 내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걱정됩니다.]

트럼프가 뉴욕에 오면 민간 항공기의 노선도 일부 변경될 수 있고 교통체증까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트럼프 가족의 경호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