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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여야 움직임에 '촉각'…대응 방안 논의

<앵커>

이번엔 청와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후 3시부터 표결에 부쳐지는데, 현재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서 탄핵안 표결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참모들은 아직 표결 시작 전이지만, 방송 생중계를 보며 여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어 표결 이후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잠시 뒤, 국회에서 표결이 시작되면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TV 생중계로 표결 진행 상황을 지켜볼 걸로 전해졌습니다.

표결 결과가 나오면, 박 대통령은 어떤 형식으로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거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 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를 밟겠다고 밝힐 걸로 예상됩니다.

만에 하나, 부결되면 박 대통령이 정치권 원로와 새누리당이 제안한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을 받아들일 것 같다고 참모들은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가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대통령의 직무 정지 이후의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받은 시점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총리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권한 대행 체제가 되더라도 대통령직은 유지되는 만큼, 기본적인 국정 현황을 박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할 건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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