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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시 총사퇴"…야3당, 정치 운명 건 배수진

<앵커>

야권은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에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표결에는 내각 불신임도 포함된다며, 황교안 총리 사퇴까지 주장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 3당은 내일(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결과에 소속 의원 165명 전원의 정치 운명을 걸었습니다.

국민의 열망인 탄핵안이 부결되면,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총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란 하나의 목표만 생각할 것입니다.]

야당의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진은 여당 의원들에 대한 압박이기도 합니다.

여당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표결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안엔 내각 불신임도 포함돼 있다며, 통과 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안 총리 부분은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을 나눠 져야 하는 심각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박 대통령을 향한 막판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검찰수사를 받던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전 김현웅 법무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권을 무력화하려고 한 건데, 김 장관이 거부했다는 의혹입니다.

청와대는 즉각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국회에서 탄핵 촛불집회를 열고 철야 농성을 벌이며 본회의 전까지 탄핵 동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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