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서 들어 보이는 우상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국회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민주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로 보면 가결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정치에 때묻지 않고 대통령의 탄핵과 새누리당 혁신을 더 강하게 이야기해야 할 초재선 의원들이 너무 눈치를 보는데,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최종적으로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단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