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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세월호 7시간 빼달라"…막판 변수

<앵커>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안의 안정적인 가결을 위해서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에서 빼달라고 야당에 요구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막판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관련 부분을 삭제해 달라고 야당에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막판 고심 중인 친박계와 중립성향 의원들을 찬성 쪽으로 설득할 수 있단 겁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세월호 안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찬반의 유무가 갈리는 상황에 있는 의원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주류 측은 야당이 이 제안을 수용된다면, 탄핵안 가결 정족수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어제 입장 표명에도 친박계나 중도성향 의원이 10명 넘게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찬성표가 220에서 230표 사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찬성파 내에선 투표 시 찬성 인증 샷을 찍어, 부결이 돼 논란이 되면 이를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주류 측은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수용한 마당에 꼭 탄핵해야겠냐"며, 비주류 설득에 나섰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오늘 탄핵안을 표결한다면, 200표 조금 넘는 수준"일 거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사활을 건 표 대결은 탄핵 이후 피할 수 없는 분당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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