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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손질, 용납 못해"…야권, 내일 철야농성

<앵커>
 
이제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야권은 내일(8일) 밤샘농성을 예고하며 탄핵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그 긴박했던 순간에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이 민심이다! 새누리당도 동참하라!]

야 3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에 집결했습니다.

흔들림 없는 야권 공조를 과시하듯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습니다.

새누리당을 향해선 막바지 압박과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햄릿처럼 고뇌할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을 선택하겠습니까? 국민이 탄핵한 대통령을 선택하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또 하나의 탄핵 명분으로 추가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참사 당일) 그 시간에 태연스럽게 머리를 만졌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저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생각했습니다.]

냉혈한 같다는 험한 발언도 나왔고, 국민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래서… 대통령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국민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머리 손질에 대한 분노가 탄핵열차를 더 강하게 밀어주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야권 판단입니다.

야권은 24시간 탄핵 비상체제를 가동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일대일 설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밤엔 국회에서 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 농성을 통해 탄핵 동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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