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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우병우…제천 장모 별장에서도 '허탕'

<앵커>

또 다른 핵심 증인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며칠째 행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조사관들이 동행명령장을 전달하기 위해 충북 제천까지 갔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관들이 오전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우 전 수석과 장모 김 씨에게 청문회 동행명령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백장운/최순실 국조특위 입법조사관 : 안에 김장자 씨는 없는데 지금 우병우 씨는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아서 그래서 오게 됐습니다.]

여러 차례 벨을 눌렀지만 응답은 없고, 1시간 반 동안 기다리던 조사관들은 또 다른 장소로 향합니다.

[백장운/최순실 국조특위 입법조사관 : 저희가 들은 제보로는 안에 있다고 추정이 되고 있는데 일단 인기척이 없고 안 나오니까….]

동행명령장은 당사자에게 직접 건네야 효력이 생깁니다.

국회 조사관들이 장모 김 씨의 별장이 있는 충북 제천과 경기도 모처 등을 돌아다녔지만, 우 전 수석을 찾지 못했습니다.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11명 중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만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는 건강을 이유로 끝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증인이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버티면, 수감 중일지라도 강제로 출석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우 전 수석은 출석요구서조차 전달받지 못해 처벌이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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