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이 정유라 보살펴주라 했나" 질문에 김종 "말할 수 없다"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은 오늘(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김 전 실장에게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에서 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다만 김 전 차관은 "김 전 실장이 정유라씨를 잘 보살펴주라고 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냐"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문에는 "최순실은 차관이 되고 나서 알았다"며 "차은택을 통해 안 것은 아니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됐다. 지인이 누군지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서 박태환 선수에게 출전포기 종용을 했다는 의혹에는 "박태환 측에서 보내달라는 연락을 해서 만났다. 만약 가지 못하게 됐을 경우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그 쪽이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만일 보내준다고 얘기하면 정부가 IOC 헌장을 위반하게 된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석에서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는 의혹에는 "김연아 선수나 팬들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왜 김연아를 안 좋아했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