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세월호 사태 당시 머리 만졌던 대통령…다시 보는 시크릿가든 10화

어제(6일) SBS 단독 보도로 세월호 사태 당시 대통령이 전속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청와대는 SBS 보도에 대해 “출입기록에 따르면 (미용실 원장 A씨 등은)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히는 한편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 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있는 ‘길라임(하지원 분)’이 등장하는 지난 2010년 드라마 '시크릿가든' 10회의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중 윤슬(김사랑 분)은 오스카(윤상현 분)의 의심을 받아 심한 마음고생을 하던 중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손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두고 지인이 "너 정신력 하나는 대단하다. 죽네사네 해도 시원찮을 판에 머리할 정신도 있고"라고 말을 건네자 윤슬은 "나라가 망했을 때,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빼고 여자가 머리할 정신도 없으면 여자 아냐"라고 말합니다. 곧이어 "위기의 순간일수록 여자가 지켜야할 건 딱 하나야, 미모"라고 덧붙인다.
 
‘머리 손질’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여성에게 있어 머리손질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 시크릿가든 10화,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황승호 / 편집: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