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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9명 청문회 출석…최순실은 없다

<앵커>

오늘(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서 대기업 총수 9명이 한꺼번에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최순실과 그 일가는 내일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혀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대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모두 9명입니다.

지난 1988년 '5공 청문회'나 1997년 '한보 사태 청문회' 때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핵심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또 그에 따른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삼성의 경우 정유라 씨의 승마 비용을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의결권을 가진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가 쟁점입니다.

또 SK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111억 원이 최태원 회장 사면 대가가 아니냐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 씨와 그의 언니 순득 씨, 조카 장시호 씨는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회장에겐 출석 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병우 전 수석 등은) 가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증인출석 요구서 송달을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지만, 출석을 강제할 법적 수단은 없어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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