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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얘기 함구하더니…갑자기 말 바꾼 서창석

<앵커>

박수진 기자, 서울의 대학병원 산부인과 의사 이 모 씨, 이 사람은 처음 등장하는 인물인 거지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 관련해서 안 전 수석 얘기도 처음 나온 건가요?

<기자>

서창석 원장은 대통령 주치의 시절에 안종범 수석을 만나러 갔는데 그 자리에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 씨가 와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놀랐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 원장 아내가 청와대 고위관계자들과 이미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보였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김 원장 부부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비밀리에 동행하는 등 각종 특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저희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과 그 병원의 사업을 도왔다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서창석 원장의 증언으로 이런 의혹이 처음 확인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 전 수석이 그 당시에 경제 수석이었는데 본인의 업무 영역 외에도 전방위로 최순실 씨를 도왔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겠는데, 서창석 원장이 갑자기 입을 연 이유는 뭘까요?

<기자>

서 원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이 모 교수의 존재를 부인했고 안 전 수석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함구했습니다.

그런데 9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고 특검도 이제 곧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자신을 둘러싼 관련 의혹은 커지다 보니까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요청을 받아서 그저 도와줬을 뿐이다.'라는 수동적인 입장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 원장은 당시 기자 회견 때 서울대 병원장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을 가질만한 행보를 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를 했는데,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모 교수, 이 사람은 조사를 받았습니까? (조사 대상은 아닙니다.) 그래도 확인할 게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검찰의 수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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