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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후보 제외?…내부서 터져나온 지적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팀을 꾸리게 된 박영수 특검팀의 분위기도 한번 살펴보죠.

전병남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특검보 임명에 대한 특검 내부의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8명 다 추천했던 사람이니 예상했던 사람들이 됐다." 이런 답만 내놓았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기류도 어느 정도는 있어 보입니다.

특검보 후보 중 눈에 띈 몇몇이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섰던 임수빈 변호사는 물론이고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사정 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도 배제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에 부담스러운 검사 출신들을 일부러 특검보에서 배제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파견검사 중 절반이 오늘(5일) 결정됐는데, 이에 대한 분위기는 또 어떻습니까?

<기자>

정리하자면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으로 근무할 때 함께 일한 검사들이 대부분 파견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한동훈 검찰 부패범죄수사단 팀장은 박 특검의 중수부에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를 맡았습니다.

윤석열 검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이복현 춘천지검 검사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도 일부 파견이 됐는데, 이번 수사의 연속성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합류 요청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특수본 소속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파견검사 명단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10명의 검사가 더 충원되는 만큼 특검의 화력이 어느 분야로, 얼마나 더 강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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