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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안 할 것"…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앵커>

내일(6일)과 모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혀서 '맹탕' 청문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할 모레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런데 최 씨와 최 씨의 언니 순득 씨, 조카 장시호 씨와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인 박원오 씨 등 4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에겐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병우 전 수석 등은) 가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증인출석 요구서 송달을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이 국정조사를 회피하거나 은폐하거나 하는 시도는 국민에 의해서 철퇴를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태/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12월 7일 청문회 당일 출석하지 않으면 즉각 동행 명령장 발부하겠습니다.]

출석을 강제할 법적 수단은 없습니다.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유죄 판결을 받아 형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처벌을 감수한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청와대 기관보고에서도 핵심 증인인 박흥렬 경호실장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끝내 불출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이종정·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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