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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외국서도 주최 측-경찰 인원추산 차이 논란"

경찰청장 "외국서도 주최 측-경찰 인원추산 차이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6주째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과 경찰 사이 추산인원 차이로 논란이 인 데 대해 외국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찰은 경비병력 운용을 위해 일시점 최다 인원을 추산하는데 이를 일반인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외부에 공표하고 싶지 않고 공식 발표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그제 열린 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은 전국에 232만명, 경찰은 43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하는 등 양측 사이 인원 추산치가 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집회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시간대 현장에 들고 난 인원까지 포함한 연인원을 파악하는 반면, 경찰은 경찰력 운용을 위해 특정 시점에 모인 순간 최다인원을 추산해 방식이 다릅니다.

이 청장은 어렵게 인원을 추산하고도 욕을 먹는데 언론에서 계속 요구하니 가장 많이 모였을 때 인원이 몇 명인지 한 번만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집회 현장에서 경찰은 3.3제곱미터 공간에 사람이 앉으면 6명, 서면 9∼10명정도가 모인다고 간주하는 '페르미법'으로 인원을 추산합니다.

이 청장은 외국에서 집회가 열릴 때도 주최 측 추산과 경찰 추산이 3배정도 차이가 난다며 연인원인지, 일시점 기준 최다인원인지에 따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사용하는 '페르미법'과 관련해서도 대규모 인원이 좁은 공간에 촘촘히 모이는 주말 집회에 적합한 추산 방식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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