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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2만 촛불 '최대 규모'…6월 항쟁 '2배'

<앵커>

지금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한 어젯밤(3일) 촛불 민심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여섯 번째 주말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232만 명이 참가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의 3차 담화와 정치권의 당리당략적인 모습이 민심을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 광화문 일대.

6번째 주말 촛불 행렬, 민심의 분노는 더욱 깊어가고 그만큼 촛불의 규모는 커졌습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즉각 퇴진하라!]

국정농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 벌써 차기 권력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리는 정치권의 태도를 보며,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할 수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신명식/서울 관악구 : 정치하시는 분들이 너무 이해타산만 따지는 것 같아요. 텔레비전을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나왔어요.]

어제 집회는 100만 시민이 모여 민주주의를 쟁취한 지난 1987년 6월 항쟁 때의 참가자 수를 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170만 명, 부산 22만, 광주 15만 등 전국적으로 232만 개의 촛불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장소만 다를 뿐 촛불 민심이 요구한 건 한 가지, 대통령의 퇴진, 그것도 불명예스런 방식의 퇴진이었습니다.

[형다은/경남 김해 : 대통령 담화를 3차례 했는데 할 때마다 거짓말을 하고, 저희 일반인들도 그렇게 거짓말을 안 하는데 너무 무책임하고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요.]

주최 측은 오는 9일 탄핵이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나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 靑 향한 '416개 횃불'과 '7시 소등'…담긴 의미
▶ '3차 담화·2일 탄핵 무산'이 부른 232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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