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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탄핵안' 국회 발의…9일 본회의 표결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탄핵안에는 대통령이 헌법을 위배했고, 뇌물죄를 비롯해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야 3당은 다음 주 금요일인 9일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 원내대표들은 만난 지 20분 만에 탄핵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어제(2일)로 예정됐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뒤 민심 이반이 컸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안은 8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9일 표결 처리될 예정입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선언해도 탄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표결 날짜가 일주일 뒤로 잡히면서 야 3당은 여론전과 새누리당 비주류 동참에 힘을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비주류에 대해 민주당은 압박에, 국민의당은 설득에 치중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난 민심보다 국정 농단의 공동 정범이자 피의자인 대통령이 더 무서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탄핵안에 동참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저희는 다시 한번 간곡히 권고합니다.]

탄핵안 발의엔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 전원이 참여했습니다.

탄핵안은 대통령의 뇌물죄를 적시했고, 여당이 내켜 하지 않던,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 생명권 보호라는 의무를 위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은 오늘 6차 촛불집회에서 탄핵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려 여당 비주류 설득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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