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무소속' 의원 171명,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공동발의했습니다.

야3당과 무소속 의원 등 171명은 오늘(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새벽 4시 10분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안은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9일 표결에 부쳐지며, 새누리당 비주류계가 가결 여부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쥘 전망입니다.

탄핵 정족수는 재적의 3분의 2인 200명으로, 이날 발의한 171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172명에 더해 28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탄핵안은 핵심쟁점인 '뇌물죄'와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대응으로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