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7시간' 행적·靑 경호실도 수사대상"

<앵커>

박영수 특검은 박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가 얼마나 자주 청와대에 드나들었는지, 어떤 약물을 가지고 왔는지, 이와 관련해 청와대 경호실도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은 2년 반 동안 금단의 영역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성역없는 수사의 첫 대상으로 '세월호 7시간'을 지목했습니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사고 초기 대처가 미흡했던 이유를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특히 '세월호 7시간'이 청와대 기강과 관련된 문제라면 경호실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 자매 이름으로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아 청와대로 몰래 반입해 맞았다는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박 특검은 또 "주치의 허가 없이 대통령이 아무 주사나 맞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면 큰 문제"라며,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담당하는 경호실이 직무를 위반했는지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재작년 비선 개입 의혹을 처음 경고했던 정윤회 씨 문건 유출 사건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검찰이 '문건이 허위'라는 결론을 내리고 유출자만 처벌한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 전반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영수 특검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김수남 검찰총장이 입장을 밝혀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김수남 총장에 대한 수사, 불가피하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 [단독] '국정원 댓글 수사팀'도 특검 합류한다
▶ 특검 "최태민부터 범죄 발생…'영세교'도 수사"
▶ "뇌물죄 곧장 수사…대통령 강제수사도 검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