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안, 가결일까 부결일까…가장 큰 변수는?

<앵커>

이제 사실상 9일 탄핵 표결은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경우의 수들을 앞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는지 국회팀 김정인 기자에게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일단은 대통령이 퇴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한다면 탄핵 표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비주류 의원들이 탄핵 찬성표를 얼마나 던지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런데 이 선택이 대통령 입에 달려있는 겁니다.

SBS가 취재한 결과, 앞에 보여드렸지만, 박 대통령이 요구를 수용했는데, 굳이 탄핵할 이유가 없다는 게 비주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만 공개적으로 밝히라는데 방점이 있는데요, 박 대통령이 국민이 아닌 비주류 의원들에게만 밝히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그러나 어쨌든 현재의 정국 상황, 무엇보다 민심의 흐름을 보면 반대표를 던지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은 대통령 퇴진 협상은 지금 탄핵 정국에서 사실상 어렵습니다.

야당도 공개적으로 거부를 했고, 또 탄핵 표결이 그러니까 예정대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이 시점에서 저희가 취재한 결과, 비상시국회 핵심 관계자가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 찬성표를 따져 봤더니, 30명이 넘는다고, 오늘(2일) 기준으로 30명이 밝힌 겁니다. 

물론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은 경우인데요, 그래서 민심의 흐름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내일(3일) 주말 촛불집회가 탄핵 동력으로 작용해서 비주류 의원들에게는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대통령 입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좀 봐야 되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결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만만치가 않죠, 지금?

<기자>

야당이 계속 여당과의 협상에 나서지 않고, 탄핵 행보만을 고집할 경우에는 표결 자체에 참여하지 않겠다, 이런 비주류 의원들이 꽤 있습니다.

또 대통령 입장표명을 비롯해서 정국 상황에 큰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비주류 진영의 탄핵 대오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내일 촛불집회, 그리고 다음 주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 '확' 달라지는 예우…하야와 탄핵의 다른 점
▶ 탄핵 열쇠 쥔 비주류 "대통령 퇴진 시점 밝혀라"
▶ 탄핵 D-7…야당, 9일 표결 합의로 공조 재확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