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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주류' 면담 추진…퇴진 시점 밝힐까

<앵커>

이렇게 비박계가 7일까지 명확한 사퇴 시점을 대통령에게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청와대는 비주류 측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또 다른 카드를 내놓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르면 주말부터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원제 정무수석은 특히 대통령과 비주류 의원 간의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을 만나서 정말 진솔한 얘기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상시국회의의 입장은 어떨지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통해서….]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비주류 의원을 만나는 건, 탄핵 찬반을 오가고 있는 이들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명확한 퇴진 시점과 2선 후퇴를 밝히라는 비주류의 요구에 대통령은 아직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동이 이뤄지면 여당 당론인 '내년 4월 퇴진·6월 대선' 얘기가 오가면서,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언급할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비주류의 요구에 어느 정도 화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얼마나 구체적인 퇴진 시점과 2선 후퇴를 밝히는가가 관건입니다.

야당에선 박 대통령이 오는 7일을 전후해 어떤 내용으로든 또 다른 카드를 던질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정국이 복잡한 셈법이 필요한 혼돈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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