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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뇌물죄 적극 검토"…'세월호 7시간'도 수사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당시 행적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업들이 낸 돈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을 적용해 우회할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가진 힘을 보고 기업들이 돈을 낸 게 아닌지 보겠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 적용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검찰과는 별도로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파견검사의 3분의 2는 기존 수사팀이 아닌 새로운 검사들로 채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대면 조사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특검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임명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채동욱 전 총장은) 고려 안 하고 있는데요. 검찰 총장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온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 특검은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 외에도 최순실과 연관된 광범위한 의혹들도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경호실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유착이 최태민 씨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사종교를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를 수사팀에 합류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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