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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간호장교 인터뷰 靑과 사전조율' 의혹 부인

국방부, '간호장교 인터뷰 靑과 사전조율' 의혹 부인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한 간호장교 조 모 대위가 미국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일) 브리핑에서 "조 대위는 현역이니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 국방부 훈령에 의해 대변인을 거치게 돼 있다"면서 "국방부는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본인 의사를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인터뷰를 주선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가 워싱턴에 근무하고 있는 국방무관에게 대면이 아닌 전화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고, 이를 국방무관을 통해 전달받은 뒤 국방홍보훈령에 따라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와대와 인터뷰 내용을 사전 조율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면서 "인터뷰에 응하도록 다 조치한 뒤에 이런 것을 한다고 청와대에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의 인터뷰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위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미 육군 의무학교 영내의 호텔로 숙소를 옮기는 데 국방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가 외부로부터 엄청난 연락과 접촉 시도에 대해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고, 미 의무학교에서도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에 들어와서 기거하도록 조치했다"면서 "본인도 희망해서 들어간 것으로 알며 국방부가 협조요청을 한다든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조 대위가 머무르는 영내 호텔의 하루 숙박료가 130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그 정도 금액은 아니며 훨씬 적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으로, 지난 8월부터 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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