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파견 검사 10명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자신을 보좌할 특검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임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2일) 오전 9시쯤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특검 수사팀 인선에 나선 박 특검은 특검법상 최대 20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는 검사 중 오늘 일부 검사를 파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10명 검사를 파견 요청할 생각이에요. 일부는 기록 검토팀, 일부는 수사 일정이나 계획도 짜고 이런 팀으로 돼야겠죠.]
박 특검은 그러나 자신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특검보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후보군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보로 임명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고려 안 하고 있는데요. 검찰총장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온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박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대통령 실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사종교, 그러니까 최태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범죄의 원인이란 판단이 서면 수사할 계획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