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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퇴진하라"…교수·예비교사 잇단 시국선언

<앵커>

서울 도심에선 36일째,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대학교수와 예비 교사인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잇따랐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촛불집회가 한 달 넘게 매일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이곳 분위기가 조금 더 무거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로 예정돼 있던 박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제가 이곳에서 만난 집회 참가자는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이 국민의 뜻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집회 참가자 1천여 명이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거리 행진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교수들과 예비 교사들은 잇따라 시국 선언에 나섰습니다.

홍익대학교 교수들은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시 퇴진'을 요구하며 교수 170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동열/홍익대학교 교수 : 책임있는 결단을 회피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에 우리는 심대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예비교사인 경인교대 학생들과 인천 지역 다른 3개 대학 학생들도 오늘 하루 동맹휴업을 벌였습니다.

[성민영/경인교육대학교 3학년 : 예비교사로서 나중에 역사를 가르쳐야 하잖아요. 그럴 때 이런 일들이 현대사에 실렸을 때 우리가 가르치는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상국민행동은 이번 토요일 촛불집회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정하고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 역시 내자동 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통보한 상태여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하  륭·김현상,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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