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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박 대통령, 실질적으로 즉각 퇴진해야"

안희정 "박 대통령, 실질적으로 즉각 퇴진해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잘못을 인정한다면 실질적으로 바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기 명품화순 아카데미' 특강에서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바로 물러날 테니까, 다만 국정 혼란을 고려해 사퇴 시기는 야 3당이 협의해 결정해달라고 해야 깔끔하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국정농단이 드러나 무정부 상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은 사실상 탄핵 당했으므로 즉각 물러날 것과 이후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 일정을 잘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헌법과 법률 그리고 상식"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농단 책임을 묻고 국정 혼란이 안 일어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 지사는 "역사는 헛간에 둔 두엄(거름) 같다. 두엄자리처럼 묻어놓으면 다 삭고 남을 것만 남는다"며 "바로 상식적 정의가 살아남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 정의를 지키기 위해 조선 시대에 왕이 당대 실록을 볼 수 없게 한 것처럼 이해관계가 있는 위정자가 역사에 관여해선 안 된다"며 "국정교과서처럼 국가가 역사를 규정하려고 하는 시도를 일체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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