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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장아장' 걸음마로 범인 뒤쫓는 아이…"너무 귀여워"

[뉴스pick] '아장아장' 걸음마로 범인 뒤쫓는 아이…"너무 귀여워"
막 걸음마를 띤 두 살짜리 아이가 절도 범인을 잡으려 했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이랬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청에서 두 살짜리 아이가 할머니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이내 싫증을 느낀 아이는 휴대전화를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은 바닥에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갔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은 바닥에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갔습니다.
이를 목격한 아이는 남성 뒤를 열심히 뒤쫓아갔던 것이죠.

짧은 다리로 성인 남성 걸음을 쫓아가는 일은 아이에게 벅찼죠.

그런데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남성이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아이가 가지고 놀던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도난 현장 주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아이가 바닥에 놓아둔 휴대전화를 한 남성이 가져간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CCTV에는 아이가 도둑을 잡겠다는 의지로 총총걸음으로 범인을 뒤따라간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CCTV에는 아이가 도둑을 잡겠다는 의지로 총총걸음으로 범인을 뒤따라간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샤청경찰청 관계자는 “너무나 귀여운 아이 모습에 할머니와 경찰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는 의사표현이 서툴렀지만 자신이 방금 겪은 사실을 더듬더듬 진술했고, 경찰은 아이 말대로 남성이 들어간 아파트 단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휴대전화를 가져 간 남성은 절도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남성이 기사를 보고 주인에게 돌려줘 받는 방법 밖에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샤청경찰청 웨이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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