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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김영철 오른팔"

안찬일 소장, 北 류미영 장례식 참석 인사 발언 인용해 주장

작성 2016.12.01 15:55 조회 재생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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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사업을 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3일 사망한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안 소장은 "노동당 외곽기구로 있다 (올해 6월) 국무위원회 산하로 들어간 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이 임명됐다고 한다"며 "류미영 장례식에 참석했던 한 인사가 리선권을 만났는데 자신을 스스로 조평통 위원장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리선권은 2006년부터 남북 장성급회담이나 군사실무회담의 북측 대표로 나섰고, 2010년 이후로는 남북이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협의할 때 북측 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군 출신이면서 남북 협상 경험이 많은 대남통으로 꼽히는 리선권은 류미영 장의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 소장은 "류미영 장례식장에 북한 고위층이 서열대로 들어왔는데 처음 들어온 사람이 양협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었고, 두 번째가 김영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세 번째가 리선권이었다고 한다"며 "리선권은 (대남총책인) 김영철의 오른팔"이라고 소개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리선권의 조평통 위원장 임명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평통 위원장은 과거 허담이나 김용순 등이 맡아 총리급으로 평가됐고, 국무위원회 산하로 들어간 뒤에도 부총리급이거나 내각의 상 정도는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며 "리선권이 조평통 위원장을 맡았다면 위원장 직책의 격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리선권의 계급은 대좌(우리의 대령)로 알려졌지만, 장성으로 진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안 소장은 "리선권은 과거 대좌였는데 지금은 장군(소장~중장)으로 진급했고, 민간인 직위인 조평통 위원장이 되고도 군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