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 롤러스포츠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관계 기관과 제품 안전성 강화 등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처가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3∼2015년)간 발생한 롤러스포츠 안전사고는 모두 1천59건이다.
작년의 경우 481건이 발생해 2013년(169건)보다 185% 급증했다.
롤러스포츠 안전사고 피해자를 연령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51.7%로 절반이 넘었고 10대가 25.3%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보면 킥보드 사고는 2013년 31건에 그쳤으나 2014년 107건, 2015년 185건, 올해(1∼10월) 298건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인라인스케이트는 지난해 160건에서 올해 81건으로, 스케이트보드도 지난해 136건에서 올해 86건으로 크게 줄었다.
사고 장소별로는 도로·인도가 33.6%로 가장 많았으며 레저·놀이시설 23.0%, 주택 주변 19.3% 등 순이었다.
안전처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관계 전문가와 함께 롤러스포츠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안전성 부적합 제품에 대한 행정조치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표시사항 기준을 보완하는 등 제도적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 장구 착용과 사고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