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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세기 추락 직전…"연료 떨어졌다" 교신

콜롬비아 안데스 산악지대에 추락해, 브라질 축구리그 선수단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전기적 결함과 연료 부족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사고 비행기가 밤 10시쯤 전기 고장으로 비상착륙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존한 승무원은 사고 직전 비행기 연료가 모두 떨어졌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체 결함과 연료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사고 비행기 조종사 교신 : 비행기가 전체적으로 잘 작동하지 않아요. 전기 시스템이 고장 났고, 연료도 떨어졌습니다. 비상활주로가 어디 있나요?]

전문가들도 큰 추락 충격에도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은 점을 볼 때, 사고 당시 연료가 바닥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중남미 축구 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이동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작은 도시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해 4부리그에서 뛰다 39년 만에 처음 1부 리그에 진출해 이번 결승은 꿈의 무대였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신데렐라의 축구 이야기가 비극으로 끝났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함께했습니다.

[샤페코엔시 축구팬 : 그들 하나하나는 우리의 공동체 일부와 같았어요. 또, 그들은 우리의 열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비행기 사고에 대해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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