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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에 없던 김영재 원장…중동 순방 극비 동행

<앵커>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원장 부부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비밀리에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복지부가 직접 김 원장 부부의 일정도 짜고, 사업의 해외진출도 도왔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했습니다.

116개 기업과 경제단체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는데, 명단에 없는 방문자가 있었습니다.

김영재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비밀리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원장 부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해 왕실이나 정부 관계자 등 중동시장 진출에 발판이 될수 있는 유력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일정을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이 직접 짜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실무자 : 공식적으로는 (경제사절단에서) 빠졌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참여했습니다.]

청와대가 2014년부터 김 원장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라고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실무자 : 2014년에 청와대하고 저희하고 (의견이) 안 맞았습니다. (압력의 주체는 청와대였습니까? 최순실 씨였나요?) 청와대입니다.]

청와대가 부처와 산하기관까지 동원해 김 원장 부부의 개인사업을 지원한 배경이 무엇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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