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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 현기환 전 수석, 호텔서 자해 소동

<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청와대 수석이 부산 호텔에서 두 차례 자해를 했습니다. 손목 인대가 손상돼서 곧바로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부산의 한 호텔에서 두차례 흉기로 자해를 했습니다.

그제 엘시티 비리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서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호텔에 투숙해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수행원이) 당직 데스크로 전화가 온 게 우리 형님이 자해를 했다. 빨리 올라와 달라 했고…]

손목 인대가 손상돼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 : 인대가 손상이 있기 때문에 수술을 요하는 상태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검찰은 어제 저녁 현 전 수석에 대해 뇌물 수수와 알선 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 전 수석이 포스코 건설을 엘시티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도록 하거나 엘시티 시행사가 1조 7천억 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현 전 수석이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습니다.

현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 전 수석의 자해로 수사 일정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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