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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진료 없었다"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 모 대위,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어줄 인물로 꼽혔었는데, 미국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자신의 기억으로는 참사 당일 관저나 의무실에서 대통령 진료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대위는 먼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대통령 관저를 간 사실도, 대통령이 의무동을 찾아온 사실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4월 16일 날은 (대통령 관저에) 조 대위는 가신 적이 없다고요? 네. (다른 의료진은 갔습니까?) 제가 기억하는 거로는…. (없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에게 정맥 주사를 놓은 적은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주사 성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에게) 보도에 나오는 백옥주사·태반주사·마늘주사 등을 주사하신 적이 있습니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 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조 대위는 또, 자신이 아는 한 박 대통령이 청와대 내에서 보톡스나 주름 제거 같은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임을 들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조 대위는 자신이 지난 8월 미국 연수를 오게 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과 지원에 따른 것이었다며 항간에 일고 있는 특혜, 또는 외압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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