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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전 정무수석 자해…"생명에 지장 없어"

<앵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검찰청사입니다.) 현 전 수석, 어디서 자해를 한 겁니까?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30일) 저녁 6시 반쯤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호텔에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검찰이 자신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호텔 숙소 화장실에서 흉기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해 직후 현 전 수석과 함께 있던 보좌관이 호텔 안내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호텔 측 신고로 119가 출동해 현 전 수석을 인근의 백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 전 수석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전 수석은 어제 부산지검 특수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뒤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호텔로 돌아와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현 전 수석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 전 수석에게는 알선수재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엘시티 시행사가 부산은행 등에서 1조 7천억 원대 대출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해 준 대가로 이영복 회장에게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영복 회장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정확한 자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이 극단적인 선택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 전 수석의 상태를 파악한 뒤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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