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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중동 특혜' 주도…청와대 수석, 누구?

<앵커> 

최우철 기자, 청와대가 복지부와 산하기관까지 동원해서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준 건데, 사실 그동안 받은 특혜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는 전문의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올해 7월에 서울대 병원의 외래교수로 임명되면서 특혜 의혹이 처음 불거졌습니다. 

올 3월엔 성형 실이 아닌 일반 수술용 봉합사 개발 과제 연구로 정부 예산 15억 원을 따냅니다. 

연구에는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 등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 7명이나 투입이 됐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성형 실은, 홍보성 논문이 있는데요, 이게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문의들이 써줬습니다. 

이런 성형 실은 임상 시험 통과에만 보통 2년이 넘게 걸립니다. 

하지만 국내 최고 의료진의 도움 덕분인지 임상 시험 시작 9개월 만에, 이 실은 식약처 허가를 통과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특혜 제공들이 부처 공무원들이 알아서 했을 리는 없고 어쨌든 청와대 지시가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누가 주도했을까요? 

<기자> 

일단,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아닌 것으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민간 컨설팅 업체를 통해서 중동 진출을 도우라는 누군가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을 못 했다는 이유로, 2014년 6월 경질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과도 저희가 통화를 했는데요, 자신은 죽어도 아니고, 몰랐다고 항변했습니다. 

의혹의 시선은 구속된 안종범 수석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그 배후에는 최순실 씨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게 바로 합리적인 의심이 될 수밖에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씨 부부의 경제적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인 그런 사람이겠죠. 

3년 동안 드러난 것만 136번이나, 가명으로 진료를 받은 만큼, 김 씨 부부와 가까운, 최순실 씨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겠죠?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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