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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영재 원장 부부, 중동 순방 극비 동행

<앵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죠. 김영재 씨 부부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비밀리에 동행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순방 동행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인데, 이 비밀 동행에 공무원들이 동원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했습니다. 

취임 후 첫 중동 방문으로 역대 가장 많은 116개 기업과 경제단체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습니다. 

이때 이 명단에 없는 방문자가 있었습니다. 

김영재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비밀리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원장 부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 나라를 방문해 중동 진출을 위한 투자자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의 비즈니스 정상 외교의 일환이었지만, 경제사절단과는 별도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실무자 : 공식적으로는 (경제사절단에서) 빠졌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참여했습니다. (리프팅실 (해외) 시장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거죠?) 성형하고 리프팅실 두 가지입니다.] 

리프팅 실을 만드는 업체의 대표인 김 원장의 부인은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을 만나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실 납품까지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창석/서울대병원장 (지난 26일 기자회견) : 본인(김영재 원장 아내)이 이번에 순방을 다녀왔는데 UAE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유력자와 좋은 계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김영재 원장 측은 당시 중동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 순방과는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복지부와 산하기관 관계자들은 김 원장 지원을 위한 맞춤형 일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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