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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지켜보는 靑…검찰 수사팀에 "고맙다"

<앵커>

청와대는 일단 국회로 공을 던져 놓고 정치권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30일)도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면 수용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청와대 분위기는 한승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에서 언급하지 않은 퇴진의 시점이나 방법에 대해 청와대는 오늘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물러날 테니 탄핵은 하지 말아 달라는 뜻인지, 어제 언급한 법 절차가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만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온갖 질문에도 정연국 대변인은 "어떤 결정이든,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한 사안은 수용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일정과 절차가 결정되면 따르겠으니 조속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4월 말 퇴진'을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고 촉구한 데도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국회에 공을 던져놨으니 여야나 계파에 따라 갑론을박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당장 모레로 임박했던 '탄핵안 표결' 위기를 넘긴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를 임명하고, "고생한 검찰수사팀에 고맙다"는 여유가 묻어나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이 맡았던 국민대통합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하는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 사태와 자신의 퇴진 문제 또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참모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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