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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에 별도 의무실"…비선 진료에도 관여

<앵커> 

조 기자, 스무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금 자꾸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 세월호 7시간 동안에 말이죠. 청와대 안에 의무실 외에 별도의 의료 공간이 또 있었다, 이건 또 처음 듣는 얘기 같은데요. 

<기자>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진료하는 의료 시설은 국가 기밀 사안이라서 언론이 취재하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저희가 어렵게 인터뷰를 한 전직 청와대 간호장교의 말 따르면, 청와대에는 의무실 외에 별도의 진료 공간이 관저 안에 또 있다고 말합니다. 

간호 장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거기서 주로 근무하는데요, 의무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가 가끔 관저에 들어가긴 하지만, 관저에 근무하는 간호 장교만큼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청와대의 해명이 오락가락하지 않았습니까? 정리하자면 이 간호장교의 행적이 세월호 7시간의 의문을 푸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될 걸로 지금 보고 있는 거죠? 

<기자> 

저희가 새로 밝혀낸 것처럼 간호장교는 청와대 관저를 드나들 정도로 대통령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런 간호장교들은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도 이미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었죠. 

보건복지부가 차움의원을 조사하면서 청와대 간호장교가 대통령의 혈액을 운반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전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 정맥주사를 가져가면 간호장교들이 대통령에게 주사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와 국방부가 끊임없이 간호장교를 숨기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이들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기자들과 국회의원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조 모 간호장교를 만나러 달려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이 은밀한 역할을 했다면 과연 어느 선까지 했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 있다는 그 간호 장교, 이 정도면 불러들여서라도 해명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에 이 조 모 장교에 대한 제보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간호장교가 대통령의 혈액과 주사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서, 그건 법을 어긴 진료 행위니까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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