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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달라진 내용 살펴보니

<앵커>

교육부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국정 역사교과서를 발표했습니다. 최종본이 아닌 현장 검토본으로 발표를 하면서 수정의 여지를 남겼고 집필진 31명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동세호 기자가 주요 내용을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 한국사 교과서 250쪽입니다.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소제목 아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기존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표현하던 문제를 대한민국 수립과 북한 정권 수립으로 바로 잡았습니다.]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우선 6.25 전쟁이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치밀하게 준비한 불법 남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3대 세습과정을 비판하고 천안함 피격의 도발 주체가 북한인 점도 명시했습니다.

친일과 독재에 대한 비판은 기존 교과서보다 소극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친일파라는 표현을 친일세력으로 완화했고, 이승만, 박정희 정권과 관련해 '독재'라는 말은 썼지만 평가보다 사실 위주로 기술했습니다.

유신체제를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한 독재체제라고 소개했지만 관련 사진 한 장 싣지 않았습니다.

집필진 31명도 공개했습니다.

균형을 맞췄다는 교육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수 성향의 관변 학자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한 달 전 SNS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려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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