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인 거짓말의 특징…'무감각'의 뿌리 찾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8일)은 새로 나온 책을 유영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인의 거짓말' / 김형희 지음 / 추수밭]

한국인 거짓말의 가장 큰 특징을 '무감각'이라고 규정합니다.

저자는 이 무감각의 뿌리를 치열한 생존경쟁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찾습니다.

진실과 거짓이 뒤바뀌는 역사를 겪으며, '속여야 성공한다'는 경험을 공유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거짓말 앞에 겸손해지고, 진위를 가르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

['열정절벽' / 미야 토쿠미츠 지음 김잔디 옮김 / 와이즈베리]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노동윤리는 허구라고 단언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자아실현의 꿈이며, 근로자를 현혹하는 희망고문이라고 꼬집습니다.

'일 자체가 고귀한 목적'이라는 생각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

['루터의 밧모섬' / 제임스 레스턴 지음 서미석 옮김 / 이른비]

마르틴 루터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바르트부르크 성 은신 시기를 재구성했습니다.

저자는 루터가 생명의 위협과 개혁의 위기, 고립과 고독 속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합니다.

루터의 삶과 고뇌를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

['면역에 대하여' /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복잡한 면역학을 쉽지만, 허술하지 않게 풀었습니다.

저자는 병균 없는 순결 무구한 환경을 만들 수는 없다며, 완벽한 면역은 신화라고 강조합니다.

또 예방접종이 위험하다는 건 편견일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

['홍학이 된 사나이' / 오한기 지음 / 문학동네]

외삼촌이 남긴 펜션을 관리하며 소설을 쓰는 나는 점점 홍학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초현실적 스토리에 시 형식의 독백이나 대화가 자주 등장합니다.

질서정연한 논리와 인과관계는 없지만, 신선하고 힘과 매력이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