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일기획 김재열 소환…대가성 뇌물 집중 추궁

<앵커>

최순실 씨 일가에 삼성이 거액을 지원한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계열사죠,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이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왔습니다.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김재열 사장을 상대로 대가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궁하고 있죠?

<기자>

네, 김재열 사장은 오늘(27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나와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열흘 만에 다시 검찰에 나온 겁니다.

화면에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검찰에 나오는 사람이 김재열 사장인데, 제일기획에서 스포츠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준 건 아닌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장시호 씨 측에 건네진 16억 원과 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에 송금한 35억 원 외에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에 43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앵커>

윤 기자, 그리고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영향력이 상당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최순실 씨의 언니이자 장시호 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는 어제 검찰에 참고인으로 나와 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 1997년부터 1년여간 순득 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남성의 증언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당시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들과 수시로 골프를 치면서 친분을 쌓았고, 경찰 고위간부에게 여러 차례 돈이 들은 것으로 의심되는 봉투를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연예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노래를 틀라고 하면 그 노래가 실제로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벌써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최순실 씨뿐 아니라 언니 순득 씨의 영향력에 대한 증언이 나오면서 최 씨 일가를 둘러싼 의혹이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 40년 넘게 이어온 유착…최씨 일가가 꿈꾼 것은?
▶ 최순실 기획·대통령 조력…'조직적 범죄집단'?
▶ 탄핵안 표결·특검 임명 등…격랑의 한주 될 듯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