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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 '대국민 메시지' 검토…이번 주 가능성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세 번째 대국민 메시지를 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탄핵 정국에 특검, 국회 국정조사까지 박 대통령에겐 이래저래 이번 한 주가 중요한 한 주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제시한 대면조사 시한이 모레(29일)지만, 박 대통령은 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검찰이 차은택 씨 공소장에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는 등 압박하고 있지만, 장기전을 택한 만큼 특검조사에만 응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는 2일 안에 임명되고 국회 국정조사도 30일부터 진행됩니다.

탄핵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의원이 늘고 있는 건 대통령에겐 큰 압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혐의를 해명하는 3차 담화 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임명 전이나 탄핵표결 직전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번 주가 될 가능성이 큰 겁니다.

하지만, 3차 메시지에 검찰이 적시한 공범 혐의에 대한 해명과 반박, 그리고 특검의 정치적 중립 요구 같은 내용이 담길 거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퇴진하라는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것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의 사표처리 여부가 여전히 혼돈 상태에 있고, 역사 국정교과서가 내일 공개되면 국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은 더욱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전망입니다.

전직 국회의장과 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오늘 모임을 가진 뒤, 박 대통령은 내년 4월까지 하야하고 국회는 거국 내각 총리 추천과 함께 개헌을 추진할 것을 정국 수습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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