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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포위 행진 시작…'인간띠 잇기' 긴장감

<앵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200만 촛불집회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곧 청와대 포위 행진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네,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포위 행진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네, 집회 주최 측이 밝힌 청와대 포위행진은 조금 뒤인 오후 4시 15분부터 시작합니다.

경복궁역 등지에서 사전 집회가 끝난 인원들이 곧 있으면 이곳으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꽤 많은 인원이 이곳 현장에 합류해 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청와대에서 불과 2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긴장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혹여나 벌어질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애초 도심 혼잡 등을 이유로 청와대 방향 행진을 금지했지만, 법원이 어제(25일)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의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청와대 포위 행진은 청운동 주민센터 앞을 돌아오는 길 등 모두 4개 경로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청와대를 동, 남, 서쪽에서 에워싸는 건데 이런 행사 자체가 사상 처음입니다.

인간띠 잇기 행사가 끝나면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결하는데 야 3당도 자체 행사를 끝내고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6시부터 8시까지 본 집회가 진행되고, 8시부터는 9갈래로 나눠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2차 행진을 진행합니다.

주최 측은 서울에서만 150만 명, 전국을 다 포함하면 모두 2백만 명이 촛불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 8시 정각에는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고, 일반 가정에선 1분 동안 전깃불을 끄는 국민 소등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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