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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위기…美 진출에 불똥

<앵커>

황재균·김광현 등 국내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노사 분규' 가능성이 커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직장폐쇄까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FOX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1995년 선수노조의 파업 종료 이후 21년 동안 지속된 메이저리그의 노사 간 평화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4년 전에 체결된 현행 노사 단체협약이 미국 시간으로 다음 달 1일에 만료되는데, 그 전에 노사가 새 단체협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구단들이 '직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체협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현재의 FA 제도 개선과 해외 선수 드래프트 도입을 놓고 극심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직장 폐쇄가 현실화되면 FA 선수 계약과 트레이드 등 모든 선수 관련 업무가 중단됩니다.

이럴 경우,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재균과 김광현, 차우찬 등 한국 선수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 선수들은 다음 달 4일에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각 구단들에 자신들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전략이었는데, 직장 폐쇄가 벌어지면 이런 계획이 물거품이 됩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구단의 직장 폐쇄는 모두 4차례 일어났는데 1990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32일간 이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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