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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촛불집회, 서울대 교수들 집단 참여

<앵커>

이번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4.19혁명 이후 처음으로 집단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죠?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3일)은 이렇게 서 있기가 상당히 힘들 정도로 아주 날씨가 춥습니다.

하지만 이곳 청계광장에서는 수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전 들뜬 분위기 속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유용태/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매일 새로운 뉴스로 나와 충격과 분노, 수치심때문에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대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결의한 데 이어 오늘은 교수들이 나섰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시국토론회를 갖고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교수 집단의 이름을 걸고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이처럼 집단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건 1960년 4.19혁명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다른 대학으로도 번질 기세입니다.

노동계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대통령의 퇴진과 노동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 상급단체가 정권 퇴진을 위한 총파업을 결의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이번 주말 촛불 민심을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준/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 실장 : 시민들의 분노가 꽤 높다는 거고. 저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이번 26일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와 학계, 노동계까지 분노한 촛불 민심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용한·하  륭·이찬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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