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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처방' 프로포폴은 어디로?…행방 의문

<앵커>

의약품을 둘러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많은데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에게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조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일단 비아그라는 전문의약품이죠.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 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청와대 의무실처럼 의료기관은 전문 의약품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환자에게 그냥 나눠줬다면 불법이지만, 진료절차를 밟으면 적법합니다.

통상 비아그라가 고산병 예방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사 대부분은 그럴 목적으로 비아그라를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청와대 의무실장의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개인적 판단이라. 그렇다면 두 번째로요, 수술실이 없다고 하는 청와대에, 수술실이 없는데 왜 수면 마취제를 구입했을까요?

<기자>

청와대는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에게 기관 삽관을 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그러니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해명했는데 실제로 그 목적으로 사용되는 주사제입니다.

이 주사제를 혹시 프로포폴처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식 구매한 약을 기록을 남기지 않고 은밀하게 사용하는 건 청와대 의무실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서 이건 청와대 해명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구매한 의약품이다, 이런 이야기죠. 그렇군요. 그런데 김영재 성형의원에서 마취제로 '프로포폴'을 썼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이 됐는데, 이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이 김영재 의원은, 혹시 여기서 프로포폴이 외부로 빼돌려진 것 아니냐 하는 의혹 때문에 주목받았는데, 지금까지는 김영재 의원이 프로포폴을 사용했느냐 그 자체에 대해서도 강남구 보건소와 보건복지부가 전혀 확인해주지 않았던 내용이었습니다.

차움 의원과 김영재 의원은 최순실 가족들이 법을 어겨가면서 진료를 받았던 그런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김영재 의원의 프로포폴의 행방은 앞으로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포폴. 이게 앞으로 핵심 의약품이 될 수 있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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