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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 모녀 성형'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처방

<앵커>

최순실 씨 모녀가 성형 시술을 받았던 김영재 의원에서,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처방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 씨 모녀는 이 의원에서 가명으로 130차례가 넘는 진료를 받았는데,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면 어디로 갔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서울 강남보건소에 대한 행정감사 속기록입니다.

김영재 의원은 성형 시술을 하면서 수면 마취제는 한 종류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의원이 한 종류의 향정신성 의약품이 프로포폴이냐고 묻자 강남구 보건소 약무팀장은 '그렇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실제로 이 의원의 마약류 보관 창고에는 191개의 프로포폴이 남아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 모녀는 이 의원에서 2013년부터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136차례나 진료를 받았습니다.

성형 시술에는 통상 수면 마취제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 씨 모녀에게도 프로포폴 처방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 모녀의 진료 차트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아, 몇 차례, 어느 정도의 프로포폴이 처방됐는지 밝혀내지 않았습니다.

[여선웅/강남구 의원 : (조사 내용에) 의혹이 있으니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했느냐' (라고 물었더니, 강남구 보건소가) '확인하지 않았다, 조사대상이 아니라서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차움 의원에서 대리 처방받은 주사제가 청와대로 빼돌려진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영재 의원의 프로포폴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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