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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도는 야당의 '탄핵 시계'…"다음 주 초안"

<앵커>

야당 쪽 탄핵 시계는 더 빨리 돌고 있습니다. 각 당 모두 탄핵 실무단을 구성해 다음 주 초 탄핵안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총리 우선 교체를 주장해왔던 국민의당도 탄핵 우선으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의 열쇠는 사실상 여당이 쥐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을 독려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에 호소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인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주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탄핵 추진을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 등 여당 비주류를 향해 말뿐이 아닌 행동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리 추천이 먼저라던 국민의당은 우선 탄핵안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先)총리 후(後)탄핵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야권 공조가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실망을 하고….]  

탄핵 정족수 200명 이상 확보를 위한 야당의 물밑 작업도 본격화했습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에게 탄핵에 찬성할 여당 의원 20명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권 고위관계자는 "설득과 회유, 압박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총력전에 나섰음을 강조했습니다.

두 야당은 각각 당 내 탄핵 준비기구 첫 회의를 열어 법률 검토와 함께 탄핵소추안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주초까지 초안을 만든 뒤, 의원총회나 토론회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야 3당 통합안을 마련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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