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후보로 재기하려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꿈이 좌절됐습니다.
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공화당의 대선후보 1차 경선투표 결과 사르코지는 3위를 차지해 탈락했습니다.
1위는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3위를 달리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예상외로 차지했고 알랭 쥐페 전 총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프랑수아 피용/前 총리 : 저는 프랑스를 위한 구체적이고 힘이 있는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프랑수아 피용과 알랭 쥐페 전 총리는 오는 27일 2차 결선 투표를 거쳐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최종 결정됩니다.
이민과 테러 문제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며 현 정부와 각을 세웠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공직과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前 대통령 : 저는 대다수 유권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번째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내년 (9월)에 열리는 독일 총선에 기독민주당의 총리 후보로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민주당의 메르켈 총리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자, 영원한 맞수인 사회민주당이 대항마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연임에 성공하면 통일 총리인 헬무트 콜의 16년 총리직 수행과 같은 기록을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