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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비밀' 풀리나?…대리처방 수사 착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자매 이름으로 주사제를 대리처방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세간의 의혹,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풀릴지도 주목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자문의사 출신인 김상만 원장은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순실 씨와 언니 순득 씨에게 주사제를 처방했습니다.

피로 해소에 좋다는 '태반 주사'와 피부를 젊게 한다는 '신데렐라 주사'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최 씨 자매의 진료 기록에는 '박 대표나 안가, 청, VIP'라는 표현이 29차례에 걸쳐 등장합니다.

조사 결과 김 원장은 최 씨 자매 이름으로 약을 처방해 박 대통령에게 주사하고, 2013년 9월엔 박 대통령의 혈액을 청와대가 아닌 차움의원에서 검사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김 씨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검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움의원의 진료 기록을 확보한 검찰은 김 원장을 소환해 박 대통령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주사제를 놓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가 밝혀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를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한 사람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대리처방을 통해 박 대통령을 진료한 경위를 확인하려면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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