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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아직도 있냐" 한마디에…쫓겨난 공무원

<앵커>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이 억울하게 쫓겨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이 구속됐는데, 각종 인사 전횡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검찰은 우선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사실상 강제 퇴직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태강 전 국장, 올 초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느냐"는 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접게 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종 전 차관이 노 전 국장이 물러나도록 강요했는지,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 씨의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태강 전 국장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 최 씨 딸 정유라 씨가 우승하지 못한 승마대회에 대해 조사한 뒤 별문제가 없었다고 보고했다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찍힌 뒤 한직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인사 전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문체부 공무원들도 불러 인사 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현명관 마사회 회장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현명관 마사회장은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오늘(22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삼성그룹이 회장사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한 곳입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마사회가 왜 지원했는지,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35억 원을 특혜 지원한 것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명관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자 출신으로 삼성과는 인연이 각별한 사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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